美 또 테러 공포...'백색가루' 편지에 美 의회 발칵
(상보)맹독성 물질 '리신' 든 편지 상원의원 앞으로...미 의회 우체국 폐쇄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 입력 2013.04.17 08:58
[머니투데이 김신회기자][(상보)맹독성 물질 '리신' 든 편지 상원의원 앞으로...미 의회 우체국 폐쇄]
미국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에 이어 이번에는 '백색가루' 테러 공포로 미 의회가 발칵 뒤집혔다. 미 공화당의 한 상원의원 앞으로 맹독성 물질인 '리신'이 들어있는 편지가 부쳐진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네바다)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화당의 로저 위커 상원의원(미시시피) 앞으로 부쳐진 편지에 리신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매리 랜드리우 상원의원(루이지애나)은 문제의 편지는 의회와 떨어져 있는 우체국에서 차단됐으며, 상원과 하원 내 우체국은 모두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편지는 이날 오전 발견됐으며, 리신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리신 편지는 미 의회에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발생한 '탄저균 편지' 공포를 되살려 냈다. 백색의 탄저균 가루가 들어있었던 편지는 2001년 10월15일 당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였던 톰 대슐 의원(사우스다코타) 등에게 보내졌으며, 이 편지에 노출된 우체국 직원 두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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